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건설업계, 매출 늘고 영업이익은 줄어…고금리·원자잿가 상승에 '발목'

글로벌이코노믹

건설업계, 매출 늘고 영업이익은 줄어…고금리·원자잿가 상승에 '발목'

올 3분기, 국내외 수주 늘며 매출 증가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영업이익 감소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주택시장 위축으로 건설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주택시장 위축으로 건설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국내 건설업계의 올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국내 주택시장 위축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이 2조9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902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토목과 플랜트사업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도 확대됐고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함께 비주택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평 6위 DL이앤씨도 같은 날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8374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9%(210억원) 급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양질의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며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 3분기 전체 매출은 해외 수행 프로젝트들의 매출 상승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매출 상승에는 올 3분기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해외 수행 프로젝트에서의 매출 발생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7.7%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6.4%까지 감소한데 이어 올 3분기에는 5.7%까지 내려앉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안정적인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택사업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라며 "중동‧동남아 등 해외 진출지역에서도 주택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을 필두로 전체적인 수주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과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올 4분기는 물론 내년도 영업이익 역시 좋지 않을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원가를 결정하는 공사비·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건설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진데다 조달금리가 연 7%대로 높아지면서 자잿값 등 원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