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22년 310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산업설비(158억 달러, 47.4%), 건축(121억 달러, 36.5%), 토목(19억 달러, 5.7%) 순이었으며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318억 달러(95.6%), 투자개발사업은 전년(10.2억 달러, 3.1%)보다 소폭 증가한 14.6억 달러(4.4%)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사업 수주 증가의 요인으로는 중동지역 수주 회복이 꼽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간 셔틀 정상외교를 통해 공을 들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억8000만 달러) 및 자푸라 가스플랜트(23억7000만 달러) 등의 메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중동 수주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상 순방외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 각국에서 분투해 준 우리 해외건설 기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외건설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 “해외건설 진흥은 국가경제를 견인할 정부의 핵심과제인 만큼, 금년에도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