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나고야·오사카에 ‘2025 일본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26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발전 기자재와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협력 중소기업 8개가 참가해 지난 20일 후쿠오카에서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전 매칭된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가 열려 기업별 맞춤형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일본 주요 전력사인 규슈 전력 실무자들이 직접 참석해 국내 기업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21일 나고야에서는 동경산업개발과 기술교류회가 개최돼, 예정된 2시간을 넘겨 3시간 30분 동안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29건, 약 778만 달러 규모의 상담과 242만달러의 계약가능액을 기록하였다. 일본은 일부 까다로운 기술 규격으로 새로운 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담회를 통해 협력기업들이 일본 전력사와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시장개척단의 과거 활동이 이번 성과에도 영향을 줬다. 2023년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한성테크는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유니콘글로벌은 2년 전 상담했던 바이어가 다시 찾아오면서 실질적인 계약 체결 가능성을 확대해 가고 있다. 누적된 해외 판로 지원 경험이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장개척단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일본 시장개척단 파견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협력기업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해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마케팅, 기술 협력, 네트워킹 지원을 확대해 협력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