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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S이니마 매각...신평사 “재무구조 개선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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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S이니마 매각...신평사 “재무구조 개선 긍정적”

UAE국영기업에 GS이니마 매각...1조2578억 규모 현금유입 예상
신용평가사 “재무구조 개선 도움”...나신평 “영업실적 축소 불가피”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GS건설의 GS이니마 매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신평사는 “GS이니마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상돼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본사.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GS건설의 GS이니마 매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신평사는 “GS이니마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상돼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본사. 사진=GS건설
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의 GS이니마 매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신평사들은 GS이니마 매각이 GS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GS건설이 GS이니마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상돼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선 22일 GS건설은 자회사 글로벌워터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수처리 회사 GS이니마 지분 100%를 UAE 국영 에너지기업 타카(TAQA)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12억달러(1조6770억원)며 관련 부채 등을 제외한 실제 현금유입액은 9억달러(1조2578억원)다. 최종 거래는 정부당국의 승인을 포함한 계약상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후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신평은 “대규모 현금 유입은 차입 부담이 늘어난 GS건설의 재무안정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분 매각대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경우 3조3000억원의 순차입금은 2조2000억원으로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200%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신평은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성이 축소되는 점을 우려했다.

한신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의 7.6%, 영업이익의 31.6%를 차지한 GS이니마가 매각될 경우 비건설 사업기반의 위축과 더불어 건축주택부문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업안정성과 영업 실적의 일부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규제당국의 승인을 비롯한 거래 제반 절차 외에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구조 변화와 영업실적·현금흐름 개선 수준, PF우발채무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도 비슷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같은 날 공개한 리포트에서 “GS이니마 매각이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국내외 주택사업 실적개선 수준이 신용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나신평은 “매각에 따른 현금유동성 확보로 부채비율 45%포인트(p), 순차입금의존도 9%포인트 감소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매각대금을 활용해 신규 투자를 할 경우 재무부담 경감 수준이 변동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또 GS건설의 영업이익 축소를 예상했다.

나신평은 “GS이니마가 핵심 자회사로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영업실적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주택사업 비중 확대를 감안하면 국내 원가율 개선, 베트남 투티엠 신도시 및 미국 재건축사업 등이 신용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