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쌍용건설에 신용등급 BBB 부여
수주잔고 4조1000억…매출액 대비 2.3배
상반기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40%대 급증
단기차입금 662억 불과…“유동성위험 낮아”
수주잔고 4조1000억…매출액 대비 2.3배
상반기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40%대 급증
단기차입금 662억 불과…“유동성위험 낮아”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8일 쌍용건설에 신용등급 BBB와 등급 전망 ‘안정적’을 부여하며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쌍용건설의 수주잔고는 2022년 말 2조7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1000억원까지 증가했다”며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는 2.3배 수준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착공 물량을 포함한 수주잔고는 7조8000억원으로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꾸준한 신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주경쟁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9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으며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은 2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4% 늘어났다.
나이스신평은 “2023년 이전에 착공한 주택 사업장들의 공사원가 상승으로 국내 건축·주택부문의 원가율이 상승했으나, 신규 착공 사업장의 양호한 채산성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채비율도 낮아졌다. 쌍용건설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753%에서 올해 6월 말 190.8%로 개선됐다.
대주주인 글로벌세아가 지난 2023년 유상증자로 1500억원을 투입했고 지난해 5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 덕분이다. 쌍용건설의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433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단기차입금도 662억원으로 적은 편이라 나이스신평은 쌍용건설의 단기 유동성위험이 낮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2085억원의 현금성자산을 감안하면 단기성 차입금에 대한 무난한 대응이 예상된다”며 “분양 성과가 저조한 사업장의 공사비 부담으로 당분간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금성자산과 준공사업장 채권 회수로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