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따우 항만·LNG 터미널 현장 직접 점검
물류 기반 실사 후 로드맵 제시
물류 기반 실사 후 로드맵 제시
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이 앞으로 건설할 원전 4기의 총 사업비는 220억 달러로 한국전력이 공급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16일 '원자력 평화적 개발·활용 전략 결정문'을 통해 원전 부대시설 건설·설치 투자액의 30%를 자국 기업에 맡기겠다고 선언했다. 베트남에 공급망을 심지 못한 기업은 수주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전은 결정문 발표 15일 만인 지난달 31일 베트남 남부 붕따우에서 닌투언-2 원전 사업자 PVN(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과 '원전 공급망 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 앞서 한전은 PVN 초청으로 자회사 PTSC가 운영하는 항만 시설과 티바이 LNG 터미널을 직접 둘러봤다. 원전 부품과 자재가 실제로 이동 가능한 물류 기반인지를 현장에서 확인한 것이다.
세미나에는 한전을 중심으로 한수원·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KNF)·두산에너빌리티·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등 팀코리아 7개 기관이 참가했다.
PVN 측에서도 PTSC(엔지니어링)·VSP(석유탐사 합작)·Petrocons(EPC)·PV Power(전력)·VPI(석유연구소)·PVU(석유대학교) 등 6개 자회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원전 건설 전 단계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한 자리에 놓고 논의한 셈이다.
팀코리아는 설계부터 건설·운영·정비까지 전 주기에 걸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 맞춤형 공급망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지 기업의 우선 참여 가능 분야 발굴, 전문 인력 양성 연계,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한 단계적 참여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닌투언 원전은 베트남 최초의 상업용 원전 사업이다. 1·2호기 각 2기씩 총 4기, 최대 4800㎿ 규모로 2030~2035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닌투언 1호기는 러시아(VVER-1200)가 우선협상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2호기는 일본이 공기 협의 불발로 손을 뗀 뒤 한국의 APR-1400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2025년 8월 팀코리아는 PVN과 외국 기업 최초의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하며 수주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
베트남 전력 수요는 경제성장률 목표(2025년 8% 이상)와 맞물려 연 10%대 증가세가 예상된다. 수요 대응과 탄소 중립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 카드가 원전이다. 한전 관계자는 "그간 인력 양성 협력에서 공급망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한 것은 양사 협력의 중대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