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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1년 만에 수익성 회복…공공사업으로 내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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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1년 만에 수익성 회복…공공사업으로 내실 다진다

작년 영업익 699억…402% 급증
원가율 87.5%…1년새 5.8%p 하락
LH 발주 공사와 모아타운서 두각
“올해 내실 다져 실적 턴어라운드”
DL건설의 분기별 공종별 원가율 추이. 사진=DL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DL건설의 분기별 공종별 원가율 추이. 사진=DL이앤씨
DL건설이 올해도 공공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 위주의 수주로 내실을 다진다. DL건설은 지난해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0%나 뛴 곳이다.

10일 DL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02% 증가한 699억 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삼고 공공사업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모아주택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은 원가율이 2024년 93.3%에서 87.5%로 5.8%p(포인트) 낮아진 게 주효했다. 매출은 1조65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1% 감소했다.

수주잔고는 2024년 6조4602억 원에서 지난해 4조6748억 원으로 27.6%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024년 말 109.9%에서 지난해 말 기준 73.6%로 크게 개선됐다.
DL건설은 지난해 안정적인 사업 위주로 수주에 나섰다. 주요 수주로는 의정부법조타운 아파트 S3BL 2공구와 광명시흥 공동주택사업, 서울 중랑구 중화동 모아타운 공사,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 등이다.

의정부법조타운 아파트 공사는 조달청이 발주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요처인 공공분양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다. DL건설이 지난해 12월 S3BL 2공구를 수주했다.

DL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일대 7만8000㎡에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544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1342억 원이다.

DL건설은 또 같은 달 규모의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 공사를 수주했다. 중화동 329-3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9개동 176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6000억 원 규모다.

앞선 지난해 7월에는 5329억 원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수주했다.
LH가 발주한 광명시흥 S2-4·2-6블록 제5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이다. DL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지난 2021년 부산용호6·대전천동1 통합형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 이후 약 4년 만에 공공시장에 복귀했다.

8월에는 국책 사업인 양수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주한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다. 이번 사업에서 DL건설은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DL건설·효성)으로 참여했다. 이 중 DL건설의 지분은 30%로 수주 금액은 1846억 원이다.

DL건설은 올해도 공공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DL건설은 인천시가 발주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인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와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 연장 4.565km, 왕복 4차로의 대심도 도로 사업이다.

사업비는 3493억 원이며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추진된다. BTO-a는 민간 사업자가 짓고 운영하지만 소유권은 정부·지자체에 있으며 손익을 정부와 나눠 갖는 구조다.

DL건설은 인천시와의 세부 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2028년 착공해 2033년 준공 후 4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실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원가율 하락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안정적인 공공사업 위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