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과정 무산 겪고, 2개월만 본궤도 올라
지침 위반 고려, 참여 방침 외 특별한 언급 없어
지침 위반 시 보증금 500억 몰수, 사업 조건으로 '승부수'
지침 위반 고려, 참여 방침 외 특별한 언급 없어
지침 위반 시 보증금 500억 몰수, 사업 조건으로 '승부수'
이미지 확대보기그 어느 때보다 소극적인 수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승기를 좌우할 각 사의 사업 조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입찰 마감을 앞두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사업 참여를 공식화 했다. 지난 3월 당초 참여 건설사인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조합 측의 지침 위반에 따라 입찰이 무산된 이후 2개월만 다시 속도를 내는 셈이다. 입찰 마감일을 앞둔 상황에서 양사는 재참여를 결정하고 수주전에 돌입했다.
다만 그동안 도시정비 사업에서 입찰을 공식 발표한 후 대대적인 홍보전에 열을 올리는 것과는 결이 다른 양상이다. 각 사 모두 사업 참여 방침에 대한 입장 외 사업 조건 등의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공정한 경쟁에서 벗어나 다시 또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막겠다는 조합의 의지로 문제될 만한 소지를 애초에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다. 게다가 당초 입찰 과정 당시 발생한 지침 위반 등에 따라 서울시 및 성동구 등 관할기관에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의 기조를 보면 단 한번의 위반 사항이 발생시 해당 건설사는 사업 참여에서 바로 제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입찰 보증금 500억 원도 몰수되기 때문에 참여 건설사들이 극도로 조심하며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입찰 마감 직후 공개되는 사업 조건이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홍보 창구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보여지는 숫자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수주를 자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청담 르엘과 잠실 르엘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와 초고층인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내세웠다.
양사가 모두 최상의 조건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혜택이 제시될 지도 관심이 모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4지구는 건설사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보여지는 사업 조건 외 다른 홍보 전략을 내세울 여지가 많지 않다"며 "조합원 입장에서는 보여지는 사업 조건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내세운 건설사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성수동2가 1동 일대 약 8만9828㎡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비가 1조3628억 원에 달한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