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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현장 개방형 '오픈랩' 가동...국민이 직접 현장 실험실서 정책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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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현장 개방형 '오픈랩' 가동...국민이 직접 현장 실험실서 정책 설계

물류·여객·관광 엮인 복합 공간 특수성 포착… 갑문지구서 5개 분야 첫 시범 실험
인천항만공사(IPA)가 국민이 직접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쌍방향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소통 오픈랩(Open Lab)'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사진=인천항만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항만공사(IPA)가 국민이 직접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쌍방향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소통 오픈랩(Open Lab)'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가 국민이 직접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쌍방향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소통 오픈랩(Open Lab)'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열린 공간(Open)과 실험실(Laboratory)을 결합한 이 플랫폼은 기관의 브레인 역할을 하던 정책 수립 단계를 국민에게 완전히 개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솔루션을 도출하는 혁신적 참여형이다.

그동안 공공기관의 소통은 공급자가 가공한 정보만 전달하는 일방통행 구조였다. 이로 인해 정책과 국민이 체감하는 현실 사이에 거대한 괴리(Gap)가 발생했고, 이는 고스란히 예산 낭비와 정책 불신이라는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왔다.
IPA가 도입한 오픈랩은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날카롭게 해부한 결과물이다. 기관의 홍보 방향을 예산 집행권자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대신, 국민이 현장을 직접 마주하며 숨은 문제점을 찾아내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현장 기반 참여형' 로직을 세웠다.

특히 인천항은 일반적인 국가 인프라와 달리 물류, 여객, 관광, 그리고 지역사회 경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초대형 복합 공간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특수한 거버넌스를 가졌기에,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 홍보로는 더 이상 포용적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위기감도 이번 오픈랩 가동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오픈랩은 대규모 예산을 낭비하는 전시성 행사를 지양하고, 철저하게 실리 중심의 소규모 시범운영(Pilot) 형태로 첫발을 뗸다. 초기 단계에서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정밀 분석해 시스템의 오류를 보정한 뒤, 향후 고도화된 국민 참여형 표준 소통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치밀한 사후 관리 로드맵이다.

첫 번째 실험 무대는 이달 중 인천항 갑문지구에서 펼쳐진다. 1차 세션에는 학계, 관광, 항만, 지역사회, 홍보 등 항만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5대 핵심 분야의 참여자들이 집결한다. 이들은 통제 구역이었던 현장을 직접 사각지대 없이 둘러보고, 단순한 민원 제기를 넘어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정책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개선 의견을 자유롭게 배틀 형식으로 제안하게 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국민소통 오픈랩은 국민이 인천항이라는 거대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바꿀 수 있는 진정한 참여형 소통 문화의 시작점”이라며, “오픈랩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지적과 혁신적 제안들을 공사 내부 시스템에 적극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친환경 항만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