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자원공사, ‘녹조 계절관리제’ 선제 가동...낙동강 수계에 제거설비 조기 배치

글로벌이코노믹

수자원공사, ‘녹조 계절관리제’ 선제 가동...낙동강 수계에 제거설비 조기 배치

기후변화로 빨라진 녹조 시계… 전사 전담반 구축해 취·정수장 먹는물 안전 총력전
한국수자원공사가 정부의 환경 정책에 발맞춰 하절기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선제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녹조 제거설비 투입. 사진=수자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자원공사가 정부의 환경 정책에 발맞춰 하절기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선제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녹조 제거설비 투입. 사진=수자원공사


국가 수자원 관리를 총괄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정부의 환경 정책에 발맞춰 하절기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선제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19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정부가 지정한 ‘2026년 녹조 계절관리제’ 시행 기점에 맞춰, 하절기 대규모 녹조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예방 중심의 현장관리와 비상 대응체계를 전격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녹조가 발생한 뒤 처리하는 사후 약방문식 대처를 버리고, 발생 전 단계부터 오염원을 차단하고 억제 설비를 총동원하는 ‘선제적 물환경 관리’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전국 강하천은 유례없는 기온 상승과 강수 변동성 확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장마철 전후로 쏟아지는 국지성 강우가 상류의 오염물질을 하천으로 유입시킨 뒤, 곧바로 이어지는 폭염이 수온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면서 녹조가 증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녹조 발생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지속 기간 역시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녹조 취약 지역인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녹조가 피어나기 전부터 녹조 제거설비를 현장에 선제 투입했다. 하천에 정체된 물을 강제로 순환시켜 플랑크톤의 증식을 억제하는 대형 물순환설비 가동을 병행함으로써, 녹조의 초기 확산을 뿌리 뽑겠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가동한 '녹조 계절관리제' 로드맵에 따라 농업·축산업 배출원 등 상류 오염원을 지자체와 공조해 관리하는 전방위 압박도 시작됐다.

공사는 하절기 본격적인 위기가 오기 전인 지난 4월에 이미 댐 상류 오염원 실태조사와 하천 내 물순환설비, 녹조 제거 기동장비에 대한 대대적인 사전 점검 및 정비를 완료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가장 민감한 영역인 국민 먹는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도 마련됐다. 수자원공사는 녹조 독성물질과 냄새 유발 물질이 정수장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취·정수장 가동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전사 녹조대응 전담반’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수질 정보를 분 단위로 공유하고, 오염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공고히 다졌다.

박동학 수자원공사 환경본부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과거의 데이터만으로는 예측하기 힘든 변칙적인 녹조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라며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먹는물 안전망에 단 하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하절기 용수 공급 체계를 완벽하게 수호하겠다”고 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