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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나온 청년, 실업률 일반 청년의 3배…AI 캠프로 진로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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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나온 청년, 실업률 일반 청년의 3배…AI 캠프로 진로 다시 짠다

중진공·초록우산, 자립준비청년 AI 자립 프로그램 운영…취업 연계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초록우산과 협력해 지난 23일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자립 캠프'를 열었다. 사진=중진공이미지 확대보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초록우산과 협력해 지난 23일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자립 캠프'를 열었다. 사진=중진공


시설을 나오면 생활비가 먼저다.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165만4000원이지만 부채를 가진 비율은 33.4%로, 평균 부채액은 2020만원에 달한다. 일반 청년의 부채 보유 비율(11.9%)보다 세 배 가까이 높다. 빚을 갚으려면 당장 돈이 되는 일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진로 설계는 뒤로 밀린다. 자립준비청년 취업률은 52.4%로 20~29세 일반 청년 고용률(61.3%)보다 낮고, 실업률은 15.8%로 일반 청년(5.3%)의 3배에 달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손잡고 이 악순환을 끊을 'AI 자립 프로그램(나의 자립을 로그인하다)'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분기별로 운영된다. 취업·금융·진로 교육에 유망 중소기업 탐방이 더해지는 현장 중심 구성이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장학금이 지원된다.
지난 23일에는 특별 캠프가 먼저 열렸다. AI를 활용해 자신의 미래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진로 설계·직업 탐색·협업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었다. 올해 2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7.7%로 22개월 연속 고용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AI 역량이 취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시점에 맞춘 설계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중진공의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진로 설계에서 실제 일자리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보호 연장 종료자가 18세 연령 도래 종료자보다 취업자 비율과 전문직 종사 비율이 모두 높아 지원 기간이 길수록 자립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청년 인재의 지속 가능한 육성과 중소기업 일자리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최근 고용 시장에서 핵심적인 경쟁 요인으로 꼽히는 AI 활용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 진출 과정에서 스스로 기회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