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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건설사 부도·폐업 줄었지만…‘착공 지연’에 체감 경기는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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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건설사 부도·폐업 줄었지만…‘착공 지연’에 체감 경기는 저조

3년 연속 늘던 말소·폐업 7.7% 감소
부도 업체도 5곳으로 건설 경기 완화
1분기 수주액 28.9% 늘며 성장세 전환
올해 1분기 등록말소 및 폐업을 기록한 건설업체는 총 877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7.7% 감소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건설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분기 등록말소 및 폐업을 기록한 건설업체는 총 877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7.7% 감소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건설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업계의 등록말소와 폐업, 부도 건수가 모두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수주 증가에도 실제 착공과 투자로 이어지는 속도가 더뎌 업계의 체감경기 회복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건설산업정보원이 발간한 '건설산업정보 리뷰'에 따르면 올 1분기 건설업체 등록말소 및 폐업은 총 877건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236건, 전문건설업이 641건이었다.

건설업체의 등록말소·폐업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이어왔다. 연간 기준으로 2022년 2171건에서 2023년 2771건, 2024년 3072건, 2025년 3254건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 들어 증가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아직 추세적인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폐업 사유를 보면 자진 폐업이 585건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등록말소는 220건(25.1%), 포괄양도·합병은 72건(8.2%)으로 집계됐다.
부도 업체 수도 감소했다. 1분기 부도 처리된 건설사는 모두 5곳으로 전분기 7곳보다 2곳 줄었다. 종합건설사가 2곳, 전문건설사가 3곳이었다.

건설시장 선행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수주액은 46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했다. 공공부문 수주는 9조6000억 원으로 44.5%, 민간부문은 36조1000억 원으로 23.6% 각각 늘었다.

건축착공 면적도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건축허가 면적은 5.0% 감소해 신규 사업 발굴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문제는 수주 증가가 실제 건설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고, 건설기성액은 3.2%, 건설산업활동지수(KCI)는 7.9% 각각 줄어 동행지표는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담,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이 사업 착공을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정보원은 수주 회복과 실제 건설경기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산업정보원은 "건설 수주의 회복세가 실제 건설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해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건설업체와 다수 사업장의 부실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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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