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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열었다가 억대 날려"…코트라, 진화하는 무역사기 예방·대응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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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열었다가 억대 날려"…코트라, 진화하는 무역사기 예방·대응 설명회

무보·법무부·경찰청과 수출 중소기업 보호 위해 한자리에
예방부터 국제 법률지원·해킹신고까지 '원스톱 대응체계' 가동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무역거래 리스크 예방 및 대응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이미지 확대보기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무역거래 리스크 예방 및 대응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디지털화의 틈을 탄 바이어 사칭과 이메일 해킹 등 글로벌 무역사기 범죄가 한층 지능화되면서 수출기업들의 경영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해외 거래선의 신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전문 법률 인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의 피해가 집중됨에 따라, 수출 지원 기관과 수사·법무 당국이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법무부, 경찰청과 공동으로 '무역거래 리스크 예방 및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고도화되는 무역범죄 수법에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자체적인 면역력을 키우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각 기관의 고유 역량을 결합한 다각도의 방어 전략이 제시됐다. 코트라는 해외 무대에서 발생하는 주요 무역사기 유형을 공유하고 해외 바이어들의 실태조사 활용법을 안내했으며, 무역보험공사는 사기 예방책과 더불어 대금 회수가 불가능해진 상황을 대비한 해외채권 추심대행 서비스를 소개했다. 날로 밀교해지는 해킹 기법과 법적 분쟁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법무부의 국제 법률 지원 제도와 경찰청의 해킹 피해 신속 신고 절차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참가 기관들은 단편적인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각 기관의 전문 서비스를 연계한 '무역사기 공동대응 원스톱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무역 금융 △해외 조사 △범죄 수사 △법률 자문 등 사기 인지 시점부터 사후 구제까지 필요한 행정·사법적 지원을 일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일선 무역 현장에서는 이번 유관 기관들의 공동 대응이 복잡한 해외 분쟁으로 발을 동동 구르던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무역사기는 사후 약방문식 대응보다 철저한 예방과 초기 진화가 핵심"이라며 "대한민국 수출 영토를 지키기 위해 기관 간 협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