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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AI로 농업용수 녹조 관리...먹거리 안전 검증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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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AI로 농업용수 녹조 관리...먹거리 안전 검증망 구축

감시 밀도 높이고 친수 구역까지 확대… 현장 점검 격주 단위 강화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철 기온 상승과 환경 변화로 높아지는 녹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용수 수질 관리 체계를 과학 기술 기반의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드론 활용 녹조 방제작업. 사진=농어촌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철 기온 상승과 환경 변화로 높아지는 녹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용수 수질 관리 체계를 과학 기술 기반의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드론 활용 녹조 방제작업. 사진=농어촌공사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국 저수지의 녹조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농업용수 관리 체계가 기존 사후 수습 방식에서 첨단 기술 중심의 선제적 방어로 전환된다. 정부의 녹조계절관리제 시행과 맞물려 현장 중심의 과학적 감시망이 촘촘하게 구축되면서, 농민들의 생업 안정과 농산물 안전성 확보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철 기온 상승과 환경 변화로 높아지는 녹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용수 수질 관리 체계를 과학 기술 기반의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이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시행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제1차 녹조계절관리제’에 따른 조치다. 실제 최근 조류경보 발령 지점은 2023년 7개소에서 2024년 14개소로 2배 증가했고, 발령 일수 역시 530일에서 882일로 급증하며 상시적인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정기 모니터링 기구인 ‘농업용수 수질 측정망’의 운영 주기를 기존 연 4회에서 연 7회로 늘리고, 조사 대상 역시 올해 1053개소로 확장했다. 특히 하절기 집중 관리가 요구되는 중점관리 저수지를 369개소로 넓힌 것은 물론, 수상 레저활동이 빈번해 오염 노출 우려가 큰 친수 저수지까지 관리 대상에 편입했다. 아울러 9월까지를 ‘녹조 예찰 강화 기간’으로 확정하고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시료 채취 후 분석까지 2~3주가 소요돼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던 기존 검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한 점에 있다. 공사는 올해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초기 녹조까지 현장에서 판별할 수 있는 ‘휴대용 녹조진단센서’를 도입해 방제 작업의 착수 시점을 앞당겼다. 이와 함께 과거의 수질 및 기상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 수질 예측 시스템’을 가동해 녹조 발생 우려가 높은 저수지를 사전에 선별해 내고 있다.

녹조가 발생하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의 대응 기준에 의거해 제거제 살포와 차단막 설치 등 맞춤형 방제 조치가 취해진다. 특히 클로로필(Chl-a) 수치가 70㎎/㎥ 이상인 ‘경계’ 수준에 이르면 즉각 녹조 독소 조사를 실시하고, 저수지부터 실제 농경지에 이르는 용수 공급 전 과정을 추적 조사해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향후 인공위성 관측 데이터 연계 모델 개발과 민간 우수 신기술 도입으로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최현수 수자원관리이사는 “이상기후 속에서 농업용수 관리는 국민 먹거리와 직결된 중차대한 과제”라며 “과학적 선제 관리 체계로 깨끗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