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국마사회·기수단 '공정 경마' 맞손… 불신 지우고 제도 투명성 높인다

글로벌이코노믹

한국마사회·기수단 '공정 경마' 맞손… 불신 지우고 제도 투명성 높인다

서울경마장 활동기수 전원 참석… 심판제도 개선안 공유·현장 애로 파악
상반기 7차례 소통 행보 결실… '찾아가는 심판위원' 등 혁신 과제 시동
마사회가 지난 11~25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경마장 소속 활동기수들을 대상으로 '기수와의 대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마사회이미지 확대보기
마사회가 지난 11~25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경마장 소속 활동기수들을 대상으로 '기수와의 대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와 경마 현장의 핵심 주체인 기수단이 공정성 강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대규모 소통 중심의 제도 정비에 나섰다. 최근 경마 팬들을 중심으로 판정의 명확성과 데이터 공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행체와 현장 인력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심판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은 경마 문화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사회가 지난 11~25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경마장 소속 활동기수들을 대상으로 '기수와의 대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병가 수행자나 군 복무자 등 불가피한 인원을 제외하고, 현재 서울에서 활동 중인 기수 28명 전원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마사회는 소통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수들의 연차와 국적을 고려하여 총 3개 그룹으로 분리해 행사를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마사회는 주요 제재 처분 사례와 함께 그동안 개선해 온 심판제도의 세부 내용을 명확히 설명했으며, 심판위원들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기수 관련 안건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며 상호 신뢰를 쌓는 데 집중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김용근 기수협회장은 "공정한 경주를 위해 운영 측과 기수단이 각자의 역할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신뢰받는 경마 문화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도 "제도 보완과 더불어 현장 관계자와의 긴밀한 교감이 공정성의 뿌리"라며 "향후 소통 프로그램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사회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7차례의 간담회를 시행하는 등 전국 심판위원 세미나와 심층 경주 분석을 병행하며 운영 투명성을 다각도로 검증해 왔다.

마사회는 이번에 수렴한 현장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향후 '찾아가는 심판위원' 제도를 신설하고 체계적인 심판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며, 실제 경주 규칙 개정과 판정 보조 시스템 도입 과정에도 기수단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