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연안항 일대 정밀진단...CCTV 활용 균열·침하 차단
내년 남항·북항까지 조사 확대…선제적 항만 안전망 구축
내년 남항·북항까지 조사 확대…선제적 항만 안전망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인천항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수술하는 ‘노후 상·하수관로 정비’ 작업이 시작된다. 항만 배후 부지의 지반 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이용객들에게 안정적인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 차원의 선제적 조치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내 매설된 노후 상·하수관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디지털 유지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 인천항 노후 상·하수관로 정밀조사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정밀조사 사업에는 총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착수일로부터 향후 8개월간 집중적인 현장 조사가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인천 내항과 연안항, 역무선 부두 일원에 깔린 하수관로 40㎞와 상수관로 4㎞ 등 총 44㎞ 구간이다. IPA는 항만 특성상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잦고 염분 노출로 인해 부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관로의 피로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방침이다.
특히 상·하수도 파손의 전조 증상인 미세 누수, 관로 균열, 주변 지반 침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포착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핵심이다. IPA는 조사 결과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후도와 위험성을 등급화해 시급성에 따른 우선순위별 정비 대책을 수립한다. 아울러 관망 현황도를 실시간 데이터로 최신화해 중장기 유지관리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IPA는 올해 내항과 연안항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1단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마스터플랜을 도출한 뒤, 내년에는 남항과 북항 지역까지 조사 구역을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항 전체를 아우르는 상·하수도 통합 관리체계를 완비한다는 전략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지하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유지는 항만 이용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물류 마비를 막는 안정적인 항만 운영의 최우선 기본 과제”라며 “디지털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완벽한 중장기 정비 계획을 수립해 인천항 전반의 재난 예방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