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10% 룰의 개정이 이루어질 경우 지분율 공시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운신의 폭을 넓혀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수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 룰이란 상장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는 주식을 단 한 주라도 사고 팔때마다 이를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 것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2일 “2013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20%”라며 “지난 1월말 국내주식의 비중이 18.3%이고 지수흐름을 감안하면 현재도 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인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아직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목표비중과의 괴리가 있기 때문에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10% 룰 개정에 대비해 ▲연기금 지분율 10%에 근접한 종목들 ▲중소형주 및 코스닥 ▲배당률이 높은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과거 연기금 입장에서는 중소형주나 코스닥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았다”면서 “10% 룰이 개정되면 지분율이 노출되는 시점이 이연되면서 연기금 입장에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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