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젠린 중국 완다그룹 회장은 1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누나 가족이 완다그룹 주식을 보유했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이날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지난 2009년 완다그룹 산하의 완다상업부동산이 시주석 누나 가족으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았다"며 "당시 중국 최대 증권사인 은하증권 등에 이 일을 위임했었다"고 공개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4월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것이다.
이후 왕젠린과 완다 그룹은 이 보도에 대한 언급을 일체 회피해왔다.
뉴욕타임스 보도 직후 중국의 한 경제지에서 관련 내용을 게재했으나 바로 삭제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완젠린회장의 발언으로 시주석 누나의 투자는 사실로 확인됐다.
왕 회장은 이날 "당시 주당 13위안에 총 40여억원의 자금을 모았는데 투자자 가운데 치차오차오와 남편 덩자구이가 일부 주식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치차오차오는 시진핑 주석의 누나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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