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4~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연방기금금리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 가능성은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증시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유럽 정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한국 등의 이머징 마켓보다는 미국 주식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됐다"며 "연방기금 선물금리에 내재된 3월 기준금리 인상확률은 100%까지 올랐으며, 올해 3회 이상 금리를 인상할 확률도 59%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미국 금리인상을 확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2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넘어서는 호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월 비농업취업자는 전월비 23만5000명 증가하며, 시장예상(19만7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2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금리인상 및 유럽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신흥국 주식은 불안해질 수 있는 반면 미국은 멀티플 확장국면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중장기 점진적 금리정상화 기조가 지속된다면 실적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의 경기부양책 때문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련의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양대 화두는 트럼프의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금리인상기조로 본다"며 "경제성장세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실적장세를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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