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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코퍼레이션 약진통상 100% 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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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코퍼레이션 약진통상 100% 인수합병

약진통상에 대해 체력이 약해진 상황이나 동종업계 상위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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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코퍼레이션이 지난 8월 20일 쯤 수출 의류ODM 비상장 업체인 약진통상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융을 감안한 총 인수가액은 593억원이며, 이를 위해 동사는 최근 550억원의 자금을 단기 차입했다.

약진통상은 2019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60억원, 145억원으로 동사가 같은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31억원, 111억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기업을 인수한 격이다.
아울러 가방 수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업을 영위하고 있는 JS코퍼레이션이 의류 제조업체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외형 확대 목적의 M&A(인수합병)였다고 판단된다.

신영증권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약진통상에 대해 체력이 약해진 상황이나 동종업계에서 상위업체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약진통상은 ODM업계에서 4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건실한 업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한세실업과 비슷하게 Gap, 올드네이비, 월마트 등이다.

최근 몇 년 동안 ODM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었다. 동사는 전년 베트남 법인 화재와 올해 원자재 손실 등 악재를 맞는 등 대내외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와중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약진통상과 JS코퍼레이션 외에도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JS코포레이션은 빠른 턴어라운드 보다는 점진적인 기업가치 재평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ODM 수출업이라는 기본적인 사업모델이 비슷하지만, 어패럴과 액세서리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 체력이 약해져 있는 약진통상을 빠른 시간 내 턴어라운드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S코퍼레이션 역시 본업인 가방ODM 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 86% 감소하며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장기적으로 매출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가 중장기 비전을 현실화 하는 효과적인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 또한 규모 대비 재무건전성이 높아 업계 상위업체를 순조롭게 인수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기업의 효율개선에도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역시 점진적으로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 판단된다. 신영증권은 JS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JS코퍼레이션은 핸드백 제조, 판매, 수출업체다. 사업환경은 납품 브랜드사의 영업실적 및 영업전략 등에 따라 당사의 실적이 결정된다. 경기변동에 따라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JS코퍼레이션의 주요제품은 제품 (79.4% 핸드백, 자재 등), 상품 (20.2% 핸드백, 자재 )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가죽 : 조광피혁 등에서 매입, 장식자재 : 유한컬렉션 등에서 매입해 왔다.

JS코퍼레이션의 주요 매출처는 KATE SPADE & COMPANY, MICHAEL KORS, RALPH LAUREN CORP, GUESS, BURBBERY 등 해외 명품 브랜드 회사로서, 해당 브랜드사의 영업실적과 영업전략 등에 따라 당사의 수주량이 결정됐다.

JS코퍼레이션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5%, 유동비율 428%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 상태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홍재성(23.91%), 홍종훈(20.95%), 홍송희(11.34%). 기타(4.26%) 등으로 합계 60.46%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