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의 법 집행 당국 우크라이나 보안 서비스(SBU)가 훔친 전기를 사용하여 디지털 코인을 채굴하던 암호화폐 채굴농장을 적발해 폐쇄했다. 이 시설에는 체르니히브 지역 단속 중에 압수된 150개 이상의 채굴 장비가 있었다. 이 채굴농장은 미확인 소유자가 해당 지역 전력망의 변전소에 시설을 불법적으로 연결했다고 러시아 암호화폐 미디어 ‘Forklog’가 보도했다.
채굴농장에는 훔친 전기로 작동하는 150개의 ASIC(비트코인 채국기)가 있었다. 그들은 다른 보조 장비와 함께 수색 중에 SBU 요원에 의해 압수됐다. 채굴 하드웨어는 임대 창고에 설치되어 불과 2개월 만에 약 300만 우크라이나 흐리브냐(약 11만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를 훔쳤다.
SBU에 따르면 채굴자가 연결한 변전소는 주도 니진(Nizhyn)의 구급차 서비스 및 기타 중요 시설에 전력을 제공한다. SBU는 이 지역의 일부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채굴농장이 비상사태와 공급 중단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채굴 시설의 운영자는 미터 수치를 낮출 수 있는 특수 장비를 설치하여 지역 전력 회사로부터 절도를 숨기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보안 서비스는 최근 암호화폐 단속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로 삼은 최초의 채굴 작업은 아닙니다. 6월 초 SBU는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Dnipropetrovsk Oblast)주의 전력망에 불법적으로 연결된 암호화폐 채굴농장을 적발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요원들은 3개월 동안 7만 달러 이상의 미지급 전기를 사용한 350개의 채굴 굴착기를 압수했다.
세계에서 암호화폐를 가장 많이 채택한 국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에서는 암호화폐가 아직 규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키예프의 당국은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최근 의회의 디지털 혁신위원회는 업데이트된 ‘가상자산에 대한 법안’을 제출했다. 올여름에 채택될 예정이지만 우크라이나 국립 은행을 포함한 금융 규제 당국은 초안의 추가 수정을 주장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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