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호세 루이스 라몬(José Luis Ramón) 멘도사주 의원는 트위터를 통해 근로자들에게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지급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히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독립 근로자들이 전부 또는 일부 급여를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는 그들이 자치권을 강화하고 보수의 구매력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제공하는 장점을 고려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며, 몇 년 전 지식경제 포럼에 참여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탄생했으며, 이 포럼에서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승인하자 아르헨티나 프란시스코 산체스(Francisco Sánchez) 의원은 트위터에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일시적으로 레이저 아이를 달았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는 암호화폐 도입이 늘고 있다. 지난 5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비트코인, 에테르, 스테이블 코인에 점점 더 관심을 커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아르헨티나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피오(Ripio) 이사 후안 호세 멘데즈(Juan Jose Mendez)는 당시 “코로나 대유행은 암호화폐 플랫폼의 채택을 가속화 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2020년 초 기준 40만 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이는 매달 증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4%가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가장 효과적으로 자금을 절약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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