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기소된 가장 큰 암호화폐 ‘폰지’ 사기기 저지른 사람이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암호화폐 사기가 점점 더 보편화 되는 동안 스웨덴인 로저 닐스-조나스 칼슨(Roger Nils-Jonas Karlsson)은 거의 10년 동안 수천 명의 피해자를 속이고 수천만 달러를 훔쳤다. 그는 지난 3월 4일 자금 세탁 혐의뿐만 아니라 증권 및 송금 사기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칼슨은 2011년부터 2019년 태국에서 체포될 때까지 사기성 투자 계획을 실행했다. 그는 노인과 같이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개인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이스턴 메탈(Eastern Metal)’이라고 부르는 기업의 주식을 구매하도록 설득했다. 법원 문서의 정보를 바탕으로 그는 피해자들에게 금 가격과 관련된 막대한 지불금을 약속했지만, 그들이 넘겨준 돈은 전혀 투자되지 않았다. 대신 칼슨의 개인 은행 계좌로 이체되어 태국의 값비싼 주택과 리조트를 구매하는 데 사용됐다.
그는 계획을 거의 10년 동안 계속 유지하기 위해 그는 브랜드를 변경하고 피해자들에게 자금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 계정 명세서를 보여줬다. 그런 다음 칼슨은 지불 지연에 대한 다양한 변명과 함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협력하고 있다는 거짓 주장을 하기도 했다. 형을 선고한 미국 지방 판사인 찰스 R. 브라이어(Charles R. Breyer)는 그의 태국 리조트와 계정을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또한 피해자들에게 1626만3,820달러의 금액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스테파니 하인즈(Stephanie Hinds) 검사는 “조사에서 칼슨이 재정적으로 취약한 노인을 포함하여 수천 명의 희생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자산과 모든 것을 무자비하게 강탈해 10년 이상의 호화로운 국제 휴가 생활을 계획했다. 그에게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기로 한 법원의 결정은 칼슨의 암호화폐 폰지 사기가 지금까지 선고된 것 중 가장 크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이제 칼슨이 그가 입힌 피해에 대해 생각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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