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8000달러 안팎서 정체…이더리움도 업그레이드 앞두고 2600달러 대 하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기대되는 이더리움의 런던 하드 포크 또는 이전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업그레이드가 가까워지면서 수요일의 상승세를 지웠다. 시가 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재돌파에 실패했지만 4% 하락한 수요일의 3만7500달러에서 현재 3만8,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거의 역전시켰다. 코인데스크 20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수요일 2,770달러로 8% 상승한 이후 보도 시간 기준 4% 하락한 2,6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6월 7일 이후 최고치다.

etherscan.io에 따르면 4개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을 포함하는 ‘런던 하드 포크’는 UTC 12:30경에 구현될 예정이다. 제안 중 하나인 ‘EIP 1559’는 채굴자에게 지불된 수수료 일부를 소각하는 메커니즘을 도입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더리움의 공급 증가를 억제하게 되면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에 가치 저장 매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분석가는 업그레이드의 긍정적인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날 것이며, 즉각적인 가격 조치가 거의 또는 전혀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에 앞서 2주 동안 거의 60%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은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판다’는 투자 격언처럼 일부 거래자가 예상되는 강세 이벤트에 대비해 자산을 구매하고 이익이 발생한 후에 판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술 차트는 낙관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Fairlead Strategies)의 설립자이자 관리 파트너인 케이티 스탁턴(Katie Stockton)은 지난 월요일에 발표된 주간 연구 노트에서 “주간 스토캐스틱(단기 기굴지표)의 새로운 과매도 상승은 이더리움이 2724달러 근처에서 38.2% 피보나치 저항 수준을 클리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스탁턴은 최근 회복 랠리를 3만 달러에서 연장하기 전에 더 오랫동안 조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2% 이상 급등하면서 3개월 만에 최고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가격이 3만7,5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약화되고 있다.

그는 “우리는 50일 이동 평균 3만4,800달러 부근에서 1~2주 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 후 비트코인은 5만1,000달러 근처의 2차 피보나치 되돌림의 수정된 상향 목표를 위해 4만2,600달러를 청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옵션 시장은 스탁턴의 낙관적인 견해에 동의하는 것 같다. 지난주 공격적인 콜 매수세가 식었지만, 풋옵션 또는 약세 베팅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낮다.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이 일일 분석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풋-콜 미결제약정 비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더 큰 가격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뉴스플로우(Newsflow)는 암호화폐에 대한 전통적인 투자자들의 증가하는 욕구를 강조하면서 계속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또 코인데스크는 JP모건이 개인 고객들에게 패시브 비트코인 ​​펀드를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오늘 일찍 보도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보면 비트코인의 즉각적인 전망은 50일 이동 평균 지지선인 3만4,800달러가 무너지면 암울해질 가능성이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