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SEC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지분 보유 공개…3000여 주 76만 달러 상당

컴퓨터 칩 제조업체 인텔(Intel)이 현지시각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미국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있는 이 기술 회사는 올봄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이후 이 지분을 매입했다.

제출된 ‘Form 13F’에 따르면 인텔은 6월 30일 기준 플랫폼 운영자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주식 3,014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당시 가치는 76만 달러가 넘었다. 마켓 워치(Market Watch) 세부 정보에 따르면 해당 날짜에 코인베이스의 주식은 주당 253.30달러로 마감됐다.
6월 말 가격은 코인베이스(COIN) 주식 거래 첫날인 4월 14일에 등록된 328.28달러 종가보다 22.8% 낮다. 이후 주식은 손실된 가치를 일부 회복해 최근 280달러를 넘었다. 주말 전 마지막 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85% 상승한 261.25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고 폭스 비즈니스는 규제 서류에 대한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인텔의 주가는 금요일 약 53.50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번 주 초, 코인베이스 2021년 2분기 동안 암호화폐 거래 회사가 20억 달러 이상의 순수익을 올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익 및 성장 데이터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또한 약 6,800만 명의 검증된 사용자가 있고 소매 월간 거래 사용자는 88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코인베이스(COIN) 주식 인수는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인텔의 첫 번째 진출이 아니다. 4월에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협력하여 ‘크립토재킹’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위협 탐지 도구를 배포했다. 그리고 2018년 인텔은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처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