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소(Deutsche Boerse)가 소유한 유럽 파생상품 거래소인 유렉스(Eurex)는 기관 투자자들의 상당한 수요 충족을 위해 비트코인 ETN(상장지수 증권) 선물 상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렉스는 이와 함께 이번 조치로 유럽에서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의 첫 번째 규제 시장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약은 9월 13일부터 시작되며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ETN(BTCetc Bitcoin Exchange Traded Crypto‧BTCE)를 기반으로 한다. 유렉스는 파생상품을 통해 규제된 거래소와 중앙에서 정리된 환경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BTCE는 2020년 6월 도입 이후 제트라(Xetra)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계약 중 하나다. 계약은 유로로 거래되고 비트코인 ETN으로 물리적으로 전달되게 된다. 유렉스는 “비트코인 ETN은 출시 당시 비트코인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며 비트코인으로 완전히 뒷받침되고 상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렉스의 이사회 구성원인 Randolf Roth는 “안전하고 규제된 환경에서 비트코인 노출을 얻으려는 기관 투자자들의 상당한 요구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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