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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로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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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로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

대형주 30종목 구성··· VN30 지수 추종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로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패시브 ETF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1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베트남법인 ‘KIM VIETNAM FUND MANAGEMENT’가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에 ‘KIM VN30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베트남법인이 지난 2020년 6월 출범한 이후 처음 출시한 상품으로,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주 30종목으로 구성된 VN3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글로벌 기관·개인투자자, 베트남 개인투자자 등 베트남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 흡수를 목표로 한다. 연 총보수는 0.55%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국내외 ETF 중 가장 낮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리서치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6월엔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베트남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베트남법인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순자산 기준 약 1조1962억 원이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글로벌 공모·일임펀드 운용사 중 상위권이다.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서 VN30 지수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강력 봉쇄 조치에 지난해 6월 말 조정을 받았다. 이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유동성이 증가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졌다. 이에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에 따르면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 2019년 초 약 70%에서 지난해 약 85%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신규 개설된 주식 계좌는 약 135만 개로, 직전 3년 동안 만들어진 전체 계좌 수보다 많다. 현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게다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패시브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순자산 기준 베트남 내수 펀드 시장은 약 37억 달러 규모다. 이 중 ETF가 약 13억 달러로 35%를 차지한다. 펀드 수 기준으로는 SSC에 등록된 펀드 62개 중 8개가 ETF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의 주식시장 규모가 아직 작지만 향후 ETF를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 내수 펀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은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KIM VN30 ETF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베트남 투자상품을 제공해 베트남 내 최고의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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