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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막판 또 와르르 빅테크 기술주 실적+ 베이징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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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막판 또 와르르 빅테크 기술주 실적+ 베이징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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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페가 폭락상황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나스닥은 막판 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빅테크 기술주 실적 발표와 베이징 봉쇄 그리고 연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 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놀랐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막판 하락 반전했다. 전날 나스닥지수는 4% 가까이 하락해 2020년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개장 초부터 증시를 끌어올렸다. 4월 들어 S&P500지수는 7%가량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1%가량 떨어졌다. 다우지수도 3% 이상 밀렸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아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3% 이상 하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순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회사가 전체 인력의 9%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놨음에도 다음 분기 가이던스(예상치)를 상향해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바비인형 제작사 마텔의 주가는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등과 인수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11% 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를 비롯해, 퀄컴, 페이팔, 포드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날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다.

S&P500 지수 내 통신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통신 관련주는 2% 이상 하락했고, 기술과 자재(소재) 관련주는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에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인플레이션 지속, 연준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등이 4월 증시에 계속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향후 주가 향방은 양쪽으로 모두 열려 있다며 "실적이 시장을 약간 지지해주고 있으나 이를 위쪽으로 끌어올릴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이 늘고만 있다. (도로 공사용) 증기롤러 앞에서 동전을 줍고 싶지 않다"라며 자신의 팀은 전체 주식 포지션을 '중립'으로 돌렸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35%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7%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71% 오르고 있다.

뉴욕 유가는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센트(0.3%) 오른 배럴당 10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25일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다시 100달러 위로 올라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9만1천 배럴 늘어난 4억1천442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0만 배럴 증가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157만3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도 144만9천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0만 배럴 늘고, 정제유 재고는 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줄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담당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현재 시장이 직면한 우려는 단기적으로 수요 쪽으로 치우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쪽에서 이미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상당한 수요 손실을 겪고 있으나 봉쇄 지역이 상하이처럼 전면적으로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석유 금수 조치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EU는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제재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들이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소식에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3.34% 오른 100만BTU당 7.079달러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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