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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공황 폭풍전야 "팔고 떠나자" 투매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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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공황 폭풍전야 "팔고 떠나자" 투매 대체 왜?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가 또 다시 급추락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떨어진 32,245.70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2.10포인트(3.20%) 하락한 3,991.24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41포인트(4.29%) 급락한 11,623.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가 4,000선 아래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3월 31일 이후 1년여 만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가 5월에 이어 두어 차례 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앞다투어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3%를 넘어서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긴축에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글로벌 스테그플에에션 경기침체를 불러올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하고 그에 따라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폭락했다. 10년 물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3.17%까지 올랐다. 생츄어리 웰스의 제프 킬버그는 “(주가급락은) 상당한 가격재산정이며 이는 연준에 의해 더 커졌다”며 “만약 연준이 금리를 안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 시장은 단기적으로 바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 미만으로 내려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포드가 보유 주식 800만 주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리비안이 20.88% 폭락했다. 이날은 기술주와 함께 소비재주, 은행주도 부진했다. 애플(-3.32%), 넷플릭스(-4.35%), 아마존(-5.21%), 테슬라(-9.07%)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나이키(-2.86%)와 뱅크오브아메리카(-2.96%)도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가 아시아 및 유럽 인도분 원유 공식 판매가를 인하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지표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68달러(6.1%) 하락한 배럴당 103.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3만4천 달러 대로 추락하며 작년 11월 역대 최고점(약 6만9천 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난 데 이어 이날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또 수직 급전직하 추락했다.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도 일제히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 대비 50% 넘게 빠지는 등 낙폭을 확대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비트코인의 최근 40일간 상관관계 지표는 0.82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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