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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8000달러 회복, 이더리움 951달러…"암호화폐 붕괴, 1907년 금융 공황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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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8000달러 회복, 이더리움 951달러…"암호화폐 붕괴, 1907년 금융 공황 연상"

18일(현지시간) 1만77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8일(현지시간) 1만77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 가격인 1만7000달러 선에서 소폭 회복해 1만8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8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10시 33분(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0.05% 하락해 1만8422.3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70% 급락해 951.1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급상승하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속도를 내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도 암호화폐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암호화폐 대부업체인 셀시우스가 계좌 간 출금과 이체를 동결하고 암호화폐 헤지펀드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도가 나온 후 암호화폐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암호화폐 폭락은 진행 중으로, 모든 블록체인 자산의 총 시가총액이 2021년 7월 이래로 볼 수 없는 수준인 약 8181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디크립트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이날 아침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2만달러와 1000달러의 주요 지원 수준 아래로 떨어진 후 호들러(HODLer, 보유자)들이 바닥을 기다리면서 매도세가 심화되었다고 전했다.

18일 오전 3시 직후, 비트코인은 마침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시간 후 이더리움(ETH)이 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 수치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2개 코인에 대한 두려운 주요 지원 수준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5시 15분(동부 표준시)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천천히 다시 오르기 시작해 주요 지지선인 2만달러와 1000달러 선 위로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오 무렵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나 상황이 다시 악화됐다. 코인마캣켑에서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4시 30분 BTC가 1만7721달러로, ETH가 오후 4시 15분에 896달러로 하락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최저 1만7721달러까지 하락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최저 1만7721달러까지 하락했다. 출처=코인마켓캡


디크립트는 현재 '암호화폐 겨울(크립토 윈터)'은 2018년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더 넓은 범위의 경제가 흔들리고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전면적인 경기 침체가 임박해 보이면서 암호화폐가 기술 주식과 함께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암호화폐 신봉자들이 바닥을 찾고 있기 때문에(일부는 다시 매수를 기다리기 때문에) 상황이 나아지기도 전에 또다시 더욱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이더리움/달러 가격 1일 차트. 이더리움이 최저 896달러까지 하락했다가 950달러 수준으로 소폭 반등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8일(현지시간) 이더리움/달러 가격 1일 차트. 이더리움이 최저 896달러까지 하락했다가 950달러 수준으로 소폭 반등했다. 출처=코인마켓캡


특히 암호화폐 대부업체 셀시우스의 인출 동결부터 바벨 파이낸스(Babel Finance)가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 투자자들이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에서 철수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암호화폐 회사의 실패 또는 지급 불능 경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비트코인의 현물 가격에 대해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성장 마케팅 이사이자 비트코인 ​​인플루언서인 단 헬드(Dan Held)는 이날 "우리는 최대 고통의 길에 있다"고 선언했다.

암호화폐 대출 기관인 넥소(Nexo)의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 Antoni Trenchev)는 지난 17일 현재의 붕괴가 "솔직히 1907년 금융 공황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