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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계열 보헌개발, 부동산임대업으로 오너가 수입 ‘짭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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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계열 보헌개발, 부동산임대업으로 오너가 수입 ‘짭잘’

2010년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 99.6%에서 2019년부터 50%대로 내려가…GS 오너가에서 지분 100% 보유, 지난해엔 종업원 2명 두고서 순익 11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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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GS그룹의 계열사인 보헌개발은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회사로 일반인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GS 오너가에 짭짤한 수익을 안겨주는 회사입니다.

보헌개발은 1998년 6월 19일 설립됐고 2005년 4월 4일 GS그룹으로 편입됐습니다.
보헌개발은 당초 에스엠에프앤비라는 이름으로 회사가 설립됐으나 2004년 3월 비티인터내셔날로 사명을 바꿨고 같은해 7월 현재의 보헌개발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보헌개발은 2005년 보헌빌딩을 건설한 후 임대료를 받으며 수익을 내고 있지만 보헌개발 설립 당시의 사업목적은 식음료와 관련한 업무였습니다.

보헌개발은 2004년 3월 사업목적에 부동산 관련 업무를 추가했고 2005년 9월에는 식음료 관련 업무를 삭제했습니다.

보헌개발은 한 때 해산을 검토했으나 2004년 3월 해산을 취소하고 사명도 에스엠에프앤비에서 비티인터내셔날로 변경하면서 식음료 회사에서 부동산 회사로 사업을 전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헌개발의 수익은 대부분은 보헌빌딩 임대료에서 발생합니다. 보헌빌딩에는 삼양인터내셔날 등이 입주하면서 임대료와 관리비가 주요 수입원으로 보입니다.

보헌개발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31일 현재 자본금은 15억원, 자본총계 70억1400만원, 부채총계 10억6400만원, 자산총계 80억7800만원입니다. 5월 31일 현재 종업원 수는 2명입니다.
보헌개발은 지난해 매출액이 17억3200만원, 영업이익이 9억7100만원, 당기순이익이 11억41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보헌개발은 지난해 종업원 2명을 두고 11억원의 순익을 거뒀고 매년 평균 순익이 5억~7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GS그룹 내 알짜배기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보헌개발의 지난해 주요 수입원은 부동산 임대업으로 GS그룹 계열사인 삼양인터내셔날로부터 10억800만원의 상품·용역 매출을 올렸습니다.

보헌개발이 지난해 특수관계인인 삼양인터내셔날로부터의 매출액은 총 매출액 17억3200만원의 52.8%에 달합니다.

보헌개발의 매출액이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일감몰아주기 비중이 높아 공정거래위원회가 보헌개발을 일감몰아주기와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규제의 대상기업으로 올려 놓은 것도 이같은 맥락입니다.

보헌개발의 그동안 매출액은 삼양인터내셔날, 옥산유통, 지에스아이티엠(GS ITM)에 의존해 왔고 2010년에는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이 99.6%에까지 이른 바 있습니다.

보헌개발의 특수관계인 비중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5% 이상을 유지해 왔으나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되면서 2019년부터 특수관계인으로부터의 일감몰아주기 비중이 50%대로 내려 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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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보헌개발은 GS 오너가 일가에서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입니다.

보헌개발은 지난 2005년 4월 GS그룹으로 편입될 당시 허서홍 GS 부사장이 지분 33.33%(5만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33.33%(5만주),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이 33.33%(5만주)를 갖고 있었습니다. 보헌개발의 지분은 올해 5월 31일까지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보헌개발은 보헌빌딩 입주 업체들이 GS 오너가 소유의 회사이어서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기업이라는 지적이 계속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