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더리움 채굴 풀, 머지(병합) 후 작업 증명 ETHW 마이닝 지원

주요 이더리움 채굴 풀인 F2풀(F2Pool), 풀린(Poolin), BTC닷컴(BTC.com) 등이 '머지' 후 하드포크 되는 이더리움PoW(EthereumPoW, ETHW) 채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14일(현지시간) 지분 증명으로 전환되는 머지(Merge, 병합)에 따라 다수의 대형 이더리움 마이닝 풀이 작업 증명 방식을 고수하는 이더리움 PoW(ETHW)를 지원할 것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새로운 자산 개발자들은 ETHW 채굴을 지원한다고 확인했다.

ETHW 계정의 일련의 트윗에 따르면, F2풀과 풀린, BTC.com과 같은 주요 풀들이 ETHW 마이닝을 지원할 것이며, 이는 머지 후 24시간 이내로 계획된 하드포크에 이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풀 또한 몇 시간 뒤 ETHW 채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마이닝 풀(mining pool)'이라고도 하는 채굴 풀은 다른 채굴자들이 함께 일하고 거래를 처리할 더 나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원을 공유하는 암호화폐 채굴자 그룹을 말한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머지로 알려진 오랜 기간 기대했던 지분 증명 채굴 방식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것은 검증자가 네트워크의 보안을 유지하고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데 있어 광부들을 대체하기 때문에 채굴 광부들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증명으로의 전환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 증명 블록체인은 에너지 집약적인 것으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지분 증명 합의 메커니즘은 네트워크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채굴 광산 산업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저명한 광부 챈들러 궈(Chandler Guo)는 이전에 이더리움을 채굴했던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쓸모없는 굴착 장치를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달 이더리움 머지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궈와 다른 개발자들은 작업 증명 마이닝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14일 트윗은 "ETHW 마이닝 지원을 확인한 주요 마이닝 풀(F2Pool, Poolin, BTC.com 등) 외에도 일부 신규 풀은 우리 테스트넷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닝 테스트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트윗은 작업 증명을 유지하는 움직임에 대한 더 넓은 지지층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또한 ETHW 커뮤니티는 백업 마이닝 풀인 EthwMine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다수의 주요 거래소들은 머지 후 하드포크로 탄생하는 ETHW 상장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분 증명으로 전환하는 '머지' 초읽기에 들어간 이더리움(ETH)은 15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2.20% 상승해 1611달러에 거래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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