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로 차별화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사업 영위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사업 영위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가 8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mRNA 백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기업이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을 연구·개발한다. 핵심 플랫폼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과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인 'IVL-Gene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IVL-DrugFluidic®'은 매일 경구나 주사로 투여하는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제형이다. 1회 투여로 1개월~6개월간 약효가 유지되는 기술이다. 피하·근육 조직에 주사하며 입자를 구성하는 고분자는 투여 부위에서 서서히 분해되고, 제형 내 포함된 약물은 목표 기간 동안 서서히 방출된다. 약물의 정교한 방출제어로 생체이용률과 복약순응도가 높아 효능이 극대화되고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IVL-DrugFluidic®'은 기존 기술 대비 탑재 가능한 약물의 확장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IVL-DrugFluidic®' 플랫폼 확장성을 기반으로 인벤티지랩은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개량신약 파이프라인들은 이미 승인된 약물을 인벤티지랩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주사제형으로 개발한다. 따라서 빠른 상용화로 실적가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이 초기 투자·연구개발을 진행한 탈모치료제 IVL3001, IVL3002는 각 1개월, 3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IVL3001은 현재 호주 임상 1상/2상을 완료했으며 IVL3002는 호주 임상 1상/2상을 준비 중이다. 또 대웅제약과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위더스제약과 생산 계약을 체결해 빠른 상용화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이밖에 지난 10월 종근당과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치매치료제 IVL3003(1개월 지속형)과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1개월 지속형) 등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반려동물의약품 중 심장사상충 예방약(IVL2001, 3개월 지속형)은 이미 제품화에 성공해 국내에 출시됐으며, 글로벌 동물의약품기업 버박(Virbac)과 IVL2002, IVL2004, IVL2009(6개월, 12개월 제형 등)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도 체결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는 자체 구축한 KVGMP 시설에서 생산도 진행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개량신약 외에 혁신신약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혁신신약은 크게 2가지로 나눠 진행 중이다. △자체개발 장기지속형 신약(Drug Re-Discovery)은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된 기존 치료제 성분을 신규 적응증 장기지속형 주사제 신약으로 개발하는 신약 개발 전략이며 △공동개발 장기지속형 신약(Joint Development)은 외부 파트너사와 First-in-class(혁신 신약) 약물을 당사 약물 전달 시스템에 적용한 신약 공동 개발 프로그램이다.
인벤티지랩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mRNA백신 제조 플랫폼 국가 과제(R&D)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비임상·임상샘플의 제조부터 상업용 제조를 수행하는 CDMO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사업을 본격화 한 2020년부터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R&D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인벤티지랩은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메이저 파트너사 확대·긴밀한 협력으로 더 높은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은 R&D와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인벤티지랩의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 ~ 2만6,000원으로 총 예정 공모 금액은 247억원~338억원이다. 8, 9일 수요예측을 거쳐 11일, 14일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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