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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ETN으로 원자재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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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ETN으로 원자재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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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최근 ETN(상장지수증권)의 판매잔고과 일 거래대금이 크게 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정학적 이슈, 겨울 시즌 등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자재ETN의 판매잔고 증가가 두드러진다.
ETN이란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 지급을 약속하고 증권사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시장 가격으로 실시간 매매를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ETF와 유사하다.

이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삼성증권의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으로 지난 24일 기준 1300억원에 가까운 규모를 기록했다.

또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상품 중 11월 한 달 간 가장 높은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임상백 ETP 운용팀장은 "원자재 선물의 실시간 가격을 정확히 추종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장점이 있어 삼성증권 원자재 ETN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며 "원자재 ETN은 내년부터 미국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 매도 대금 원천징수에 따라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TP는 원유·가스 등의 천연자원은 물론 금·은·부동산·인프라 등의 분야에 파트너십 형태로 투자하는 합자회사를 뜻한다. 내년 초부터 미국 비거주자의 PTP 매매시 매도대금의 10%가 원천징수 될 예정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다수의 원자재 ETF가 PTP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노출 ETN을 활용하는 경우 사실상 미국 PTP 종목을 거래하는 것과 동일한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원자재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ETN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예상된다.

현재 삼성증권은 ETN 시장에서 연누적 판매잔고, 일 평균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며 ETN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원자재 ETN뿐만 아니라 코스피 200·코스닥 150 선물 지수 추종 레버리지·인버스2X ETN(4종)을 포함해 올 한해에만 총 11개의 신규 ETN을 상장했다.

지난 24일 기준 국내 발행사 중 가장 많은 총 58개의 ETN 상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양한 상품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지난 10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의 대표지수 선물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N 4종을 신규상장하면서 이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상장 ETN 4종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선물 지수를 각각 ± 2배로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코스피 200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코스닥 150 선물 ETN'과 지수를 2배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 200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 150 선물 ETN'이다.

시장 전체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 150 선물 ETN'은 코스닥150이 하락할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TF에 없는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지난 24일 기준 2조4000억원의 누적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단 지난해부터 레버리지 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시키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거래증권사에 사전교육이수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