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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전문딜러 회장사된 크레디아그리콜은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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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전문딜러 회장사된 크레디아그리콜은 어떤 회사?

모회사는 프랑스의 농협...농업인 90% 이용
74년 한국 진출 한국물 중개·자산운용 두각

크레디아그리콜(CA-CIB) 로고. 사진=크레디아그리콜(CA-CIB) 홈페이지
크레디아그리콜(CA-CIB) 로고. 사진=크레디아그리콜(CA-CIB) 홈페이지

국고채 전문딜러(PD) 신임 회장사에 크레디아그리콜(CA-CIB)이 선출됐다. 일반에게는 낯선 이 회사의 모기업은 프랑스 3대 은행에 속하며 이 회사 소속 비영리 상호보험협동조합은 프랑스 보험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PD협의회 총회에서 회원사들은 단독 입후보한 크레디아그리콜(CA-CIB)을 회장으로, NH투자증권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간사는 메리츠증권이, 감사는 국민은행이 담당하기로 했다.

내년 기획재정부 국고채 발행 규모는 167조8천억원으로 올해보다 61조5천억원 줄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도 미국 금리와의 차이를 방관할 수 없고 내년 국고채 시장 역시 자금 불안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국고채의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과 연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외인들이 국고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딜러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진 것이다.

중요한 시기에 회장사가 된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프랑스의 광역협동조합은행, 지주회사(SAS), 크레디아그리콜 주식회사, 소매금융 등으로 구성된 금융그룹이다. 특히 소매금융은 크레디아크리콜은행, 크레디리요네, 투신사(CAAM), 생명보험사(Predica), 손해보험사(Pacifica), 소비자금융(Sofinco), 투자은행(Calyon) 등으로 이뤄졌는데 프랑스 농업인의 90%가 이용한다. CA-CIB 소속 비영리 상호보험협동조합은 프랑스 보험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894년 당시 쥘 멜린 농업부 장관이 세운 농업협동조합 ‘크레디아그리콜 중앙회’(CNCA)가 모태가 되어 1988년 민영화됐다. 1996년 엥도수에즈은행을 인수했고 1999년 소비자금융사 Sofinco, 2004년 투자은행 Calyon을 세웠다. 2001년 '크레디아그리콜'이라는 이름으로 파리증권시장에 나타났고 2003년 소매은행 크레디리요네를 인수한다.

한국시장 진출은 2016년8월 영국계 RBS증권 서울지점을 인수하면서 시작됐고 프랑스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1974년 서울에 지점을 개설했다. 한국에 크레디아그리콜CIB 외에도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뉴엣지(NEWEDGE)선물중개, NH-CA자산운용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올해 5월 취임한 조성민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올해 현대캐피탈, 신한카드, KB국민은행,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의 KP물 발행을 주관했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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