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4월 국내 주식시장을 달아오르게 하면 한껏 기세등등하던 2차전지주가 이달 들어선 꼬리를 내리고 있는 반면 반도체주는 6% 이상 상승하며 주도주의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KRX 반도체 TOP 15'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 DB하이텍[000990], 한미반도체[042700],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LX세미콘[108320], 원익IPS[240810], 티씨케이[064760], 덕산네오룩스[213420], 이오테크닉스[039030], 심텍[222800], 고영[098460], 해성디에스[195870] 등 반도체 제조·소재·장비업체 15개를 모아놓은 지수다.
반면 2차전지 10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는 2.09% 하락했다.
이 지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247540],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SKC[011790] 등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성하는 대표 기업들로 구성됐다.
지난달에만 해도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는 6.4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KRX 반도체 TOP 15'는 3.5% 하락하는 등 두 테마 지수의 등락률이 뒤바뀌면서 증시 주도주가 교체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2차전지는 지난 3∼4월에 상승 폭이 두드러졌던 만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기업 평가가치) 부담이 컸던 데다가 에코프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 이동채 회장의 법정 구속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지난 4월 초까지도 이어졌던 2차전지 주도 장세가 야기한 코스닥 쏠림 현상도 완화되고 있다"며 "쏠림의 완화는 코스닥 급락이 아닌 코스피의 상승 폭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김종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85kimjc@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