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암호화폐 거래소 포기?

비트코인 고래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점차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유투데이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규모 투자자들인 고래들의 움직임은 종종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거래소-고래 비율로 알려진 중요한 지표에 따르면, 대량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 또는 개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점차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0개 거래의 총 비트코인(BTC) 금액을 거래소로 유입된 총 BTC 금액으로 나눈 이 지표는 3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인 약 0.3으로 하락했다.



위의 도표에 따르면,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다른 형태의 투자 또는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고래 비율은 소위 고래들이 선호하는 거래소를 파악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총 유입량 대비 상위 10개 유입량의 상대적 규모를 분석하면 암호화폐 큰손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거래소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래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미니 거래소는 종종 급격한 가격 변동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일부 트레이더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동시에 차익거래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암호화폐 시세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약 2만7750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래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대규모 매도세에 대한 시장의 회복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암호화폐 고래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고래가 개인 지갑에 코인을 보관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본다.

또 다른 분석가 사이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보유자들이 다른 투자 수단이나 암호화폐로 자산 투자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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