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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하한가 5종목 15일부터 거래 정지…CFD 재현? 신용대출 경색? 다양한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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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하한가 5종목 15일부터 거래 정지…CFD 재현? 신용대출 경색? 다양한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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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4개 종목과 코스닥 1개 종목 등 5개 종목이 14일 오전 11시께부터 주가가 급락하며 1시간 만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주가조작과 관련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지 50여일 만에 또다시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한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방림 등 5개 상장사에 대해 15일부터 별도 안내시까지 매매거래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14일 장 초반 플러스 상태를 유지했으나 하한가 5종목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79% 급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서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이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일금속입니다.

방림은 이날 오전 11시 46분께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이어 동일금속이 11시 57분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의 주가도 낮 12시를 넘겨 차례대로 하한가로 진입했습니다.

방림의 이날 거래량은 93만8276주이며 하한가 매도물량이 122만7496주 쌓인채 장을 마쳤습니다.

동일산업의 거래량은 1만144주이며 하한가 매도물량은 6만3587주이고 만호제강의 거래량은 9만2160주에 하한가 매도물량이 1만9276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방직의 거래량은 3만5358주이며 하한가 매도물량이 18만9509주에 달했고 동일금속의 거래량은 7만1313주에 하한가 매도물량이 18만6168주에 이르렀습니다.
방림의 주가는 이날 고점대비 –34.9%, 동일산업이 고점대비 –33.0%, 만호제강이 고점대비 –32.6%, 대한방직이 고점대비 –33.4%, 동일금속이 고점대비 –33.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하한가 매도물량이 거래량을 훨씬 넘어서고 있어 폭락 원인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5개 종목의 낙폭이 CFD(차익결제거래) 관련주와 비슷한 하락 패턴을 보이고 있고 하한가 매도물량이 지나치게 많은 점을 들어 CFD와 연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CFD 반대매매 사태가 빚어진 창구가 SG증권이지만 이번 하한가 종목들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분산됐다는 점에서 CFD 연계 매물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연장을 거부하면서 신용거래 융자를 받은 투자자들이 제 때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서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신속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불안이 계속 커질 수 있어 증권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증시용어 CFD

CFD(Contract For Difference, 차익결제거래)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주식이 없어도 기초자산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는 장외 파생상품입니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상품이어서 투자 주체가 노출되지 않아 고액자산가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CFD는 증거금 40%만 있으면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CFD는 투자 위험도가 높아 전문투자자에 한해 거래가 허용되어 있습니다.

전문투자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1년 동안 월말 평균 잔고가 500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①개인 연봉 1억원 이상 혹은 부부합산 연봉 1억5000만원 이상 ②금융투자전문자격증 보유 ③부채를 제외한 순자산(부동산 제외) 5억원 이상의 3가지 요건 중 하나를 갖춰야 합니다.

CFD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와 달리 주가 차액에 투자하는 것으로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켜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CFD는 주가가 오르면 수익률이 극대화되지만 주가 하락 시에는 손실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주가 하락 시에는 증권사가 차액 정산을 위해 투자자에게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는데 투자자가 이를 납부하지 못해 증거금률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 청산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청산과정에서 사들인 종목이 하한가를 맞기도 합니다.

증시용어 신용거래 융자

신용거래 융자는 증권회사와 고객 사이의 사전 약정에 의하여 증권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대여해 주는 제도입니다.

이는 자본시장법 제72조에 의해 허용된 증권회사 신용공여의 일종으로 증권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총 신용공여 규모, 보증금률, 담보유지비율 등은 금융투자업규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투자자별 신용공여 한도, 이자율과 대출기간 등은 자율화 되어 있습니다.

고객이 신용거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좌설정보증금 100만원 상당을 증권회사에 납부한 후 증권회사와 신용거래 약정을 맺어야 합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