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플랫폼, 비트코인 생산량 27% 증가…2분기 1775개 채굴

암호화폐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이 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매출이 약 7700만 달러(약 101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 비트코인 생산량이 2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0만 달러(약 5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는 7290만 달러(약 9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이엇 플랫폼은 지난해 텍사스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손상된 건물을 수리하면서 2023년 4분기에 자체 채굴 해시레이트 용량을 초당 12.5 EH/s(엑사해시)로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에 1775개의 비트코인(BTC)을 생산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에 생산된 1396개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생산량 증가는 더 많은 채굴기를 배치한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라이엇은 또 7월 생산 및 운영 업데이트에서 410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에 생산된 460개보다 약간 적은 수치다.

이 회사는 2분기 비트코인 채굴 수익으로 2610만 달러(약 344억 원)를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수익 약 3000만 달러(약 395억 원)보다 약간 감소한 금액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엇 플랫폼의 제이슨 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성장의 다음 단계의 일환으로, 마이크로BT(MicroBT)와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차세대 채굴기 3만3280대를 구입했으며, 동일한 가격과 조건으로 추가로 6만6560대의 채굴기를 구입할 수 있는 옵션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채굴기들은 몰입식 냉각으로 처음부터 설계되었으며, 미국에서 제조될 것이다"라며 "라이엇 플랫폼의 채굴 용량을 2024년 중반까지 추가로 7.6 EH/s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라이엇은 미국 공급망을 확보하고 해시레이트를 세 배로 늘리기 위해 중국 기반의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 마이크로BT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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