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의 주가는 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일보다 250원(0.70%) 오른 3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장 개시 전 지난달 30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신한울 3, 4호기 주설비공사의 낙찰(예정)자로 선정되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낙찰(예정)금액은 약 3조1196억원으로 현대건설 측 낙찰금액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55%)과 두산에너빌리티(35%), 포스코이앤씨(10%)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입찰에는 대표사 기준으로 삼성물산(GS건설, DL이앤씨)과 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까지 총 3개 컨소시엄이 투찰했고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해 심사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이 약 1조7158억원 규모로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플랜트/전력 부문 수주잔고인 14조7538억원 대비 11.6%에 해당하는 규모로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신한울 원전 3, 4호기 시공사 선정은 시공 기간을 감안하면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유럽과 중동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계획중인 원전 사업 시공사로 참여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대건설에 대해 최선호주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8585억원, 영업이익이 2439억원, 당기순이익이 18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8조5240억원, 영업이익이 895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이 6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건설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로 지분 20.95%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의 최대주주는 기아다. 기아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순환출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의 비중이 22.7%, 소액주주의 비중이 57%에 달한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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