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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풀린 비트코인 랠리 배경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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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풀린 비트코인 랠리 배경 세 가지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이 4만4000 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어진 상승세의 연장선으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비트코인 상승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있다며 분석 기사를 실었다.
첫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로 변했다는 것이다. 잭 팬들(Zach Pandl) 디지털 자산관리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연구 담당 전무이사는 “현재 비트코인에는 미시적 요인과 거시적 요인이 모두 일치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에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 수익률 하락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한 베팅에 가장 큰 이익을 주는 경향이 있다 "며 "특히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대 영역을 빠르게 이동하는 강력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5만 달러대에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비트코인 공급 감소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2024년 5월경에 네 번째 반감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로,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셋째는 미국 규제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21년 10월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SEC 내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SEC가 곧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경우,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이 촉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와 반감기까지의 기간,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투자자산이다. 따라서 투자에 앞서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조언하고 있다.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는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라면 레버리지 투자나 선물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를 생각한다면 매수 후 장기 보유하는 방법이 유리할 수 있다.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한다. 비트코인에만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른 자산과 함께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

수시로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투자 전략을 조정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한 투자자산이지만, 그만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자산이기도 하다. 투자에 앞서 충분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