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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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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차이점은?

비트코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기…이더리움은 생태계 활용 가치 한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하는 자산이지만, 두 자산의 투자 논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의 활용 가치를 강조한다.
이러한 차이점은 두 자산의 현물 ETF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기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비트코인 선물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 노출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분산화된 통화로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러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미국의 금융기관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ETF는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생태계 활용 가치 제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투자자들에게 이더리움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스마트 계약, 탈중앙 금융(DeF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더리움의 생태계 활용 가치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해 이더를 보유한다.

그러나 현물 ETF는 투자자들에게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더리움 현물 ETF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에 출시된 이더리움 선물 ETF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 ETF는 출시 이후 가격이 하락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결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두 자산의 차이점은 두 자산의 현물 ETF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더리움의 생태계 활용 가치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