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는 기준가(3만6750원) 대비 1만1000원(28.57%) 상승한 4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만3700원에 시작한 주가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2017년 8월 설립된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C) 관련 제품 등을 설계하는 반도체 제조업체다.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인 이유로는 사피엔반도체의 주력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Micro-LED는 기존 LCD, OLED에 비해 명암비, 응답속도, 시야각 등이 우수하지만 제조단가가 비싸서 가격대를 높게 책정할 수 있는 AR, VR 제품 위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피엔반도체는 자사의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기술이 일반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차량, High-Power Computing, 웨어러블, 스마트공장, 경계 안전, 바이오 및 의료 등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 중 레도스에 주목했고 레도스 구동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이 출시한 비전프로에 관련하여 주목받고 있는 올레도스는 기판 위에 OLED를 쌓아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기술이다. 대신증권은 19일 올레도스보다 레도스가 색재현율과 휘도(밝기)가 높다는 점을 밝혔고 중장기적으로 레도스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섭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first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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