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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풋옵션' 부활?...금리 인하 땐 증시 급등 후 폭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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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풋옵션' 부활?...금리 인하 땐 증시 급등 후 폭락 가능성

야데니 리서치 전략가 "'연준 풋옵션'이 경기 침체시킬 수 있어"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면 과거처럼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주식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준 풋옵션'이란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발생 시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 투자를 과감하게 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 정책으로 인해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한 적이 많았다.

8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전략가는 최근 메모에서 "연준이 완화 정책으로 경기 침체를 해결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연준 풋옵션'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야데니 전략가는 '연준 풋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로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상황을 제시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를 악화시켜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고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지원에 안주해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자산 가격 거품을 심화시키고 결국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 침체는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야데니 전략가는 '연준 풋옵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5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동시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언제든지 존재하며 이는 주식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S&P 500 기업들의 수익 전망은 양호하며, 이는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 풋옵션'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오히려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