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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6만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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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6만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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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암호화페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6만 달러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4.3% 상승한 6만394.4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6만1335.8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 상승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암호화폐 벤처 공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시작했으며, 시장에서는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자극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웜 마켓츠의 공동 창립자인 필립 피퍼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소식에 약간의 후퇴를 보일 수 있지만, 통화 완화 정책의 장기적 의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강세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이 나스닥과 같은 기술주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이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을 추구함에 따라 통화 정책과 대체로 일치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하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63%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5만5000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비트코인 ETF 승인, 미국 대선 결과 등이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 폭과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에 따라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