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SK이노베이션은 전거래일 대비 1.80% 내린 9만 27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 2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iM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석유 부문 이익 체력이 당초 예상치보다 약해졌고, 하반기 미국의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배터리 수익성 개선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23.53% 하향 조정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당초 전통에너지가 바텀을 지지해주는 동시에 SK온 점진적 적자 축소와 E&S 밸류가 반영되는 그림을 예상했으나 전통에너지 이익 체력은 약해졌고 하반기 미국 관세 불확실성까지 감안하면 SK온 이익개선 역시 더딜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446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 721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정유 363억원, 화학 -1143억원, 윤활유 1474억원, 배터리 -2993억원, E&S 1931억원 등의 손익을 각각 실현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는 1분기 대비 눈높이를 좀 더 낮춰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정제마진이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고 유가 급락을 감안하면 재고손실 발생에 따른 석유부문 적자 가능성이 높고, 화학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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