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서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상승한 2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 동서식품은 오는 30일부터 커피 전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품목은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 그리고 RTD(Ready To Drink) 커피음료 전반에 걸친다. 제품군별로는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커피는 평균 9%, 커피음료는 4.4%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조정이다. 당시에도 평균 8.9%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사측은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와 원두 가격 상승세, 원·달러 환율 부담 등 복합적인 원가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2월 22일~5월 22일) 커피(아라비카) 국제 평균 가격은 톤당 8482.39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4449.52달러) 대비 90.6%나 급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서는 동서식품 지분 5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커피 가격 인상은 동서의 연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맥심·카누 브랜드는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이 동서의 영업이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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