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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연준, 금리인하로 금융시장 선제 대응... 9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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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연준, 금리인하로 금융시장 선제 대응... 9월 재개"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선제적으로 입수된 물가 지표 상승으로 금융 환경 억제가 심화될 경우 연준이 후행적으로 금리 인하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는 9월 금리 인하 재개 전망을 유지하며 추가 인하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전망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스태그 우려 속에 관망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입수된 데이터에 따라 탄력적 정책 조정을 시사했으나 이러한 기조로 단기 금융시장 변동성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지난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4.25~4.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기준금리 하단 및 상단으로 작용하는 역레포 금리와 초과지준부리 역시 4.25%, 4.40%로 유지했다.

연방기금 목표금리와 실효금리, 초과지준부리. 자료=신한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연방기금 목표금리와 실효금리, 초과지준부리. 자료=신한투자증권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를 경고했다. 하 연구원은 "6월 회의도 관련 우려를 반영했으나 최악 불확실성은 지났다는 안도감을 반영했다"면서 "그럼에도 해당 충격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연준 내부 의견은 양분됐으나 여름철 관세가 미칠 경제 충격에 따라 연준 입장이 명확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연준위원들은 경제 전망 불확실성에 양분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하 연구원은 "연내 2회 인하가 17명 중에 8명으로 다수나 내년까지 누적 기준 3차례 인하가 다수결로 바꼈다는 점은 연내 2회 금리 인하 주장 위원 역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금리 인하를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다"면서 "선제적 대응이 이뤄지고 난 이후부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딜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관세는 제품 가격 상승 소비 및 투자 위축위축과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활동 둔화, 위험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금융 환경 악화 등의 경로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전자의 경우 물가 상방 압력이 성장 둔화보다 크며, 불확실성 및 금융환경 악화는 성장에 중점적으로 악영향을 준다.

이에 대해 하 연구원은 "5월 초에 비해 불확실성이 완화됐으나 성장과 물가 충격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연준은 7~8월 입수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9월 중 정책 스탠스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경기보다 물가 충격이 단기적으로 확인될 경우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 속에 금융환경이 위축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금융환경 위축으로 성장 둔화 압력이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할 만큼 커질 경우 연준은 금리 인하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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