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IPO 앞두고 '먹구름'?...공동 창립자 "관료주의·공매도 위험" 경고

리플(Ripple)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이 IPO(기업공개)를 앞둔 리플이 미국의 복잡한 상장 절차와 공매도 세력의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XRP가 강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라슨은 최근 웬 시프트 해픈스(When Shift Happens) 팟캐스트에서 XRP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며, 자신과 '매우 똑똑한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한 '더 나은 비트코인'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력 소모를 줄이고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비정부 화폐 개발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라슨은 비트코인의 보수적인 변화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이것이 네트워크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일부 프로젝트가 너무 빠르게 움직인다고 지적하며, 스텔라(Stellar)가 2019년 XLM 토큰의 절반 이상을 소각하기로 한 결정을 혼란스러운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XRP 커뮤니티에 대해 "놀랍고 믿을 수 없다"고 칭찬하며, 비트코인 지지자들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프로젝트를 지지해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장기적인 충성심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라슨은 리플의 기업공개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의 상장 절차가 매우 관료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하락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가 기업이 거래소에 상장되기도 전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슨은 XRP의 목표가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결제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 목표가 모든 디자인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XRP가 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온라인 화폐이자 잘 정비된 기계처럼 작동하는 화폐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은행과 기업에 현재 며칠이 걸리고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는 국제 송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더뉴스에 따르면 현재 리플 XRP는 2.18달러대에 거래되며, 소폭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놀랍게도 연간 기준으로 XRP는 365.18% 급등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해결과 전략적 기관 발전에 힘입어 상위 10대 암호화폐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XRP는 하락 채널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나, 주요 수요 구간인 2.16달러 부근에서 강세 반전을 확인했다. 가격은 이전 저항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MACD와 RSI와 같은 모멘텀 지표는 상승세 지속을 예상하고 있다. 다음 상승 목표는 단기적으로 2.33달러, 중기적으로 2.60달러로 설정된다.


최근 XRP는 새로운 서사 주기를 경험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의 1000% 성장 목표 발언은 글로벌 송금 및 국경 간 CBDC 인프라 분야에서 XRP의 미래 유용성에 대한 투기적 낙관론을 증폭시켰다.

주요 헤드라인에 따르면 XRP의 일일 거래량이 54% 감소하여 시장 조작 및 기관 투자자들의 숏 스퀴즈 또는 은밀한 매집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1만 달러나 2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극단적인 상승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예측은 기술적으로 근거가 없다.

SEC의 법적 규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주요 위험 요소가 제거되었고, 이는 XRP가 미국 금융 기관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현재의 투기적 열광과 높은 레버리지 포지션은 향후 거래에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