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리 인하’ 시그널에도 XRP·이더리움·도지코인 폭락

글로벌이코노믹

‘금리 인하’ 시그널에도 XRP·이더리움·도지코인 폭락

주요 암호화폐들이 놓여져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암호화폐들이 놓여져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발 금리 인하 신호에도 불구하고 핵심 암호화폐들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하락,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이 26일 오전 6시 20분 기록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0만9869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2.58% 하락했다.

또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전날과 달리 4376달러로 8.71% 급락했고, 엑스알피(XRP)는 2.84달러로 5.92% 떨어지며 3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솔라나(SOL)도 187달러로 8.06% 내려갔다.

상위권 알트코인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낸스코인(BNB)은 837달러로 3.71% 하락했고, 트론(TRON, TRX)은 0.343달러로 5.38% 떨어졌다. 도지코인(DOGE) 역시 0.207달러로 10.84%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의 배경에 최근 비트코인 고래 매도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앞서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달러 강세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조정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단기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10만 달러 이상에서 지지를 보이고 있고, 기관 자금 유입과 현물 ETF 확대 등 중장기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XRP와 솔라나는 각기 다른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선을 지켜낸다면 단기 반등이 가능하며, 다만 추가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알트코인 전반이 더 깊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